시각을 담당하는 눈에서 물체를 볼 때 빛이 각막을 통하여 수정체를 거친 다음에 유리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상이 맺히게 됩니다. 그런 다음에 망막 시각 세포를 통해 시각 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이 되어 물체를 보게 되죠.
물체를 보는 과정을 요약해서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빛 → 각막 → 수정체 → 유리체 → 망막의 시각세포 → 시각 신경 → 뇌
여기서 가까이 있는 물체나 멀리 있는 물체를 볼 때 수정체(lens)의 두께가 섬모체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조절이 되면서 망막(retina)에 상이 맺히는데요, 이때 망막에 거꾸로 된 상이 맺히게 됩니다. 도립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볼록렌즈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초점(focus)보다 멀리에 상이 맺히기 때문인데,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초점보다 먼 거리에 상이 맺힙니다.
이렇게 상이 맺히면 시각 세포에서 이를 감지하고 시각 신경을 통해서 뇌로 전달이 되는데요, 대뇌의 아래쪽에 있는 후뇌(hindbrain), 정확하게 말하면 후뇌의 시중추가 거꾸로 선 상을 바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후뇌는 마름뇌라고도 하고 뒤뇌라고도 하는데, 소뇌와 연수로 된 부분이 후뇌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중학교 3학년 1학기 과학에서 감각기관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배우는데, 망막에 맺히는 상이 도립상이 되지만 왜 우리가 제대로 인지를 하는지는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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