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계의 구성 요소 중 지권은 층상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지각, 맨틀, 외핵, 내핵의 4개 층으로 구분이 됩니다. 여기서 지각은 다양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암석은 또 여러 가지 광물로 이루어져 있죠.
여기서 광물을 구별할 수 있는 특성으로 색이나 조흔색, 굳기와 염산반응, 자성 등이 있는데요, 조흔색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광물의 특성인 조흔색
조흔색(條痕色)은 광물을 조흔판에 긁었을 때 나타나는 광물 가루의 색을 말합니다. 줄무늬로 나타나기 때문에 영어로 Streak이라고 표현하는데, 풍화되지 않은 광물의 표면을 조흔판에 긁으면 되고 여기서 조흔판은 streak plate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조흔판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초벌구이 도자기 타일을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초벌된 도자기 그릇의 밑면이나 타일 뒷면 등을 조흔판으로 이용을 할 수가 있죠.
따라서 기본적으로 조흔색이라는 것은 조흔판보다 부드러운 광물의 경우에만 관찰을 할 수가 있는데 따라서 크리스털이나 수정이라고도 부르는 석영과 같은 규산염 광물은 조흔판보다 경도가 높아서 광물을 구분하기 위해 조흔색을 사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이런 경우에는 광물을 다른 방법으로 잘게 부수어 가루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흔색은 광물의 겉보기색이 동일하지만, 가루의 색이 다른 경우에 광물을 구별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광물의 특성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겉보기 색이 노란색인 광물의 경우
금, 황동석, 황철석은 겉보기 색은 모두 노란색이지만, 조흔색은 노란색, 녹흑색, 검은색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광물을 구별하는 특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광물 | 금 | 황동석 | 황철석 |
조흔색 | 노란색 | 녹흑색 | 검은색 |
참고로 황철석의 경우에 색상으로는 금과 구분이 잘 되지 않아 아주 오래전에는 금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죠.
겉보기 색이 검은색인 광물의 경우
흑운모, 자철석, 적철석은 겉보기 색은 모두 검은색이지만, 조흔색은 각각 흰색, 검은색, 적갈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광물을 구별하는 특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광물 | 흑운모 | 자철석 | 적철석 |
조흔색 | 흰색 | 검은색 | 적갈색 |
참고로 건축용이나 기타 용도의 석재를 이용하는 업계에서는 석재의 표면 처리나 마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석재 본연의 색상이 아니라 조흔색이 나타나게 하는 것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광물의 특성을 이용한 광물의 구별 관련하여 아래 염산 반응에 대한 내용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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