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흑점의 이동
태양의 표면을 광구라고 하는데, 광구에는 대류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쌀알 무늬(granule)와 주위보다 온도가 낮아서 어둡게 보이는 흑점(sunspot)이 있습니다. 이 흑점을 지구에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관찰을 해보면 위치가 변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지구에서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태양 흑점의 이동을 조금 과장해서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태양 흑점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부터 아래의 두 가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 태양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한다.
- 흑점의 위치 이동이 위도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태양의 표면이 고체가 아닌 기체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태양의 자전 속도는 NASA 웹사이트에 있는 이미지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태양은 평균적으로 27일 정도의 자전 주기를 가집니다만 적도(Equator) 지방의 자전 주기가 24-25일 정도로 짧고, 극지방의 자전 주기가 30일 이상으로 길죠.
흑점의 이동 방향과 태양의 자전 방향에 대한 설명
흑점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데, 왜 태양의 자전 방향은 서쪽에서 동쪽인지 이해를 못 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남쪽을 거쳐서 서쪽으로 지죠. 그러면 당연히 우리는 태양을 관찰할 때 남쪽 방향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면 태양의 왼쪽이 동쪽이 되고, 오른쪽이 서쪽이 되겠죠. 아래 이미지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흑점이 우리가 바라보는 기준을 적용해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태양의 자전 방향은 흑점의 이동 방향과 동일하므로 동쪽에서 서쪽이라고 할 것 같은데 반대로 서쪽에서 동쪽이라고 하죠. 이것은 태양의 자전 방향을 천구의 북극에서 바라본다고 할 때 시계 반대 방향으로 자전을 하는 것이므로 다른 행성들의 공전 방향과 동일하게 됩니다. 따라서 표현을 할 때 태양의 자전 방향은 서쪽에서 동쪽이라고 합니다.
간략하게 정리를 하면 태양의 흑점 이동으로 두 가지를 알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태양 흑점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므로 태양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위도별 흑점 이동 속도가 상이한 것을 바탕으로 태양은 고체가 아닌 기체 및 플라스마로 이루어졌다는 것 역시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태양의 활동에 대한 아래 링크 글을 함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의 활동에 대한 정리 (흑점, 코로나, 홍염, 플레어) (0) | 2024.05.10 |
---|---|
행성, 항성, 혜성, 위성, 혹성의 구분 (0) | 2024.05.09 |
피부 감각점 분포 실험 (0) | 2024.05.07 |
E = hv 간략 설명 (빛의 진동수, 파장과 에너지 관계식) (0) | 2024.05.01 |
금속 원소 불꽃반응 원리 (0) | 2024.05.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