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항성, 혜성, 위성, 혹성의 구분

우주에 있는 천체를 구분하여 행성, 항성, 혜성, 위성, 혹성 등의 표현이 꽤나 등장하는데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태양은 항성, 지구는 행성, 달은 위성이다.

 

항성 (Fixed Star)

항성은 기본적으로 고온에서 핵융합 반응에 의해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항성이라고 이해를 하면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구별이라던지, 우주에 있는 천체를 전부 별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을 별이라고 하는 편이 좀 더 원래 개념에 부합합니다. 참고로 우리에게 친숙한 태양도 항성이죠. 태양은 태양계에서 유일한 별입니다.

 

행성 (Planet)

행성은 항성의 인력에 의해 항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말합니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고, 충분한 질량을 형성하면서 구에 가까운 형태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위성의 개념은 아래 따로 정리하겠지만 다른 행성의 위성이면 행성이 아닙니다. 태양계에는 지구뿐만 아니라 수성, 금성, 화성 등의 행성들이 존재하죠.

 

참고로 혹성은 일본식 표기로, 행성과 혹성은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영화 혹성탈출이 생각이 나네요.)

 

위성 (Satellite)

위성은 행성의 인력 아래에서 행성의 주위를 도는 천체입니다. 달이 지구의 위성이 되겠죠. 참고로 화성의 위성은 2개이고,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모두 많은 수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혜성 (Comet)

1986년에 관측된 핼리혜성(Halley's Comet)이라는 단어를 한번 정도는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혜성은 태양과 같은 큰 질량을 가진 항성에 대해서 크게 찌그러진 타원 형태의 궤도를 그리면서 공전하는 작은 천체를 말하는데, 우리말로 살별, 꼬리별이라고도 합니다. 길게 꼬리 형태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인데, 혜성에 있는 코마라는 대기가 태양에 근접하게 되면 태양풍에 의해 반대 방향으로 밀려나면서 발생합니다. 가고 있는 방향이 아니라 태양의 반대방향으로 꼬리가 생긴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핼리 혜성의 궤도, 이미지 출처: NASA

 

위의 이미지를 보면 해왕성(Neptune)의 궤도를 벗어나는 구간도 관찰이 되죠. 그리고 태양에 근접하였을 때 꼬리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