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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소(학원) 창업기

교습소/학원 창업_원생 모집을 위한 홍보

by JCSPIRIT 2020.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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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소를 인수하고 나서 나름의 운영을 하고 있었고, 신규 원생 모집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수익이 워낙에 미미한 상태로 인수하였기 때문에, 초기에는 상가 임대료 및 여러 변동비와 고정비 등을 제하고 나면 아내의 인건비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원생의 숫자가 손익 분기점은 넘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원생을 한 명 모집할 때마다 들어오는 수강료가 바로 순수익으로 더해지는 상황이라 나름 긍정적으로 상황을 개선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홍보물 제작 배포

우선 사업자 등록을 하고 포털 사이트 등에 검색 시에 장소 검색이 되도록 등록을 하고 나면 홍보를 해주는 대행사들로부터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연락이 옵니다.

 

어떤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검색 시 상위권에 노출되도록 해준다거나, 학교 앞 등에서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사은품도 제공해서 원생을 모집해 준다는 업체들까지 그 방식도, 비용도 다양합니다. 업체의 홍보를 통해서 모집된 학생 한 명당 수 개월치 수강료를 지불해야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일단 아주 기본적인 방식을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홍보물을 제작하였습니다.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했지만, 홍보 문구를 넣어서 칼라 프린트를 한 다음 사이즈에 맞게 재단을 하고, 과자와 캔디 몇 종류를 투명 비닐 봉투에 함께 만들었습니다.

 

홍보도 투자의 일환일텐데, 가급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항상 노력하여야 합니다.

 

수작업으로 홍보물을 제작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비용입니다.

 

우선 첫번 째로 인근 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고 배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는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하교하는 시점에 캔커피에 교습소를 홍보하는 라벨지를 붙여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홍보물 제작 및 배포는 하지 않기로 결정

두 번에 걸쳐서 나름의 홍보 활동을 한 다음 아내와 서로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논의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런 방식은 그다지 효과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였습니다.

 

냉정하게 학생들이 그 홍보물을 집에 가지고 가지도 않을 것이고, 보관하고 있으면서 교습소를 선택할 때 참고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광고도 고려하였는데, 이 역시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그 광고를 보고 학부모님이 상담을 올 확률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았을 때 굉장히 회의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홍보에 대한 방향은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있는 원생들에게 최대한 충실하게 지도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국은 교육을 받는 당사자인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입소문이 최고의 홍보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주변 친구들에게 권하거나, 학부모들께서 자신의 자녀가 성적이 오르거나 교습소를 다니면서 만족도가 높아서 다른 학부모들께 추천하는 경우를 기대하기로 하였습니다. 별도의 홍보비를 쓰지 않는 대신 항상 일정 부분은 학생들에게 선물이나 간식으로 아낌없이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 부분은 적중한 것 같습니다.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학생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였고, 학부모께서 다른 분들께 소개해 주는 경우가 점차 생겼습니다. 또 하나 의외로 중요한 점은 새로 깔끔하게 디자인하여 밝혔던 간판을 보고 상담하러 들어오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아래의 학원 홍보 관련된 생각이 적힌 포스팅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이 다르고, 판단은 다르므로 정답은 없지만요. 각자가 생각한대로 최선을 다하면 될 일입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piritmoment&logNo=223143131737&navType=by 

 

학원 창업 후 홍보에 대한 이야기

사람의 앞날을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근로소득자로의 생활은 앞으로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나의 결...

blog.naver.com

 

실제 업계 평균이 그런지는 모르나 학원이나 교습소를 인수하고 나면 보통 30% 내외의 원생이 이탈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다행히도 아내가 수업 실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관계 형성 및 관리도 워낙에 잘 한지라 인수 후에 단 한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학부모들께 바뀐 수업 방식과 커리큘럼 등 상담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같이 사는 아내지만, 잘 몰랐던 능력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었고, 지금 돌이켜보면 여지껏 초기 원생들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종 인수 시점이 2018년 12월이므로 1년 이상 단 한명도 이탈자가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초기 원생 수보다 세 배에 육박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광고 기획자가 주인공인 영화, What women want.
광고 대상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 What women want (2000), Nancy Me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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