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증시가 조정받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성장주의 경우 그 조정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습니다. 채권이라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투자하는 주식과는 달리 다소 생소한 개념이긴 한데 대체 왜 이런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 저 역시도 궁금하였고 우선 채권에 대해서 알아본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이란
채권(債券, Bond)는 정부나 공공기관, 기업 등에서 민간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즉 다시 말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입니다. 이 채권에는 발행한 주체가 언제까지 원금을 갚을지에 대한 상환일, 그리고 얼마만큼의 이자를 지급할지에 대한 표면금리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쉽게 말해 만기를 정해놓고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달러나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 자산입니다. 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냐 하면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주로 발행을 하므로 부도 위험이 없어 만기에 이르기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경기가 나쁘다면 수요가 높아지면서 채권의 금리가 오르게 되죠.
채권과 금리의 상관관계
우선 먼저 알아야 할 것이 금리라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채권의 금리가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표현을 기사 등에서 접하게 되는데 여기서 금리는 시중금리(시장금리)를 뜻합니다.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 같은 개념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하였다시피 채권에는 정해진 이자가 있습니다. 이것을 표면금리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사에서 접하는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채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수익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face value가 아닌 market value인 것입니다.
자, 그러면 채권이라는 것은 주식과 달리 만기에 받을 수 있는 돈과 이자가 정해져 있으므로 단순히 얼마나 낮은 가격에 매입하느냐가 수익률을 결정하게 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만기에 받을 돈은 fix된 상태에서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면 수익률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고,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은 낮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시중 금리는 채권의 수익률로 이해된다고 하였으니 대충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데, 기준금리가 상승한다면 은행에 돈을 예치하여도 나오는 이자가 늘어나니 표면금리가 높은 채권을 발행하여야 됩니다. 당연히 기존에 채권에 대한 수요가 적어지겠죠? 수요가 적어지므로 채권의 금리는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이야기해서, 기준금리가 인하된다면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보다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므로 수요가 증가하고, 채권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금리는 떨이지게 되겠죠.
정리를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경기 하강 국면에서는 기준금리가 하락하게 되고, 채권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므로 채권 가격 상승, 채권 금리 하락
- 경기 상승 국면에서는 기준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게 되므로 채권 가격 하락, 채권 금리 상승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 신호를 조금씩 보내고 있는 데다가 코로나19의 종식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예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렇다면 채권 금리는 올라가게 되겠습니다.
※ 비전공자가 작성하는 글이라, 이해나 표현 방법, 그리고 내용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댓글로 지적해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소비와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플레이션 대비를 위한 물가연동채 매수 방법 (2) | 2021.03.09 |
---|---|
웰컴저축은행 비대면 파킹 통장 개설 및 적금 가입 방법 (2) | 2021.03.01 |
레포(Repo) 거래에 대한 이해 (환매조건부채권) (6) | 2021.01.30 |
K3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방법 (2) | 2021.01.25 |
LF 소나타 헤드라이트 전조등 초간단 셀프 교체 방법 (2) | 2021.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