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시장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단순 개인적인 의견이며, 어떤 투자에 대한 권유나 추천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고, 비전공자이며, 관련 직종에 근무하는 사림이 아닌 만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실물 경기와 증시의 괴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팬데믹과 함께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주식과 같은 금융 자산 및 부동산 자산의 급격한 상승이 있었지만, 일부 산업 자본과 가계 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요. 고용한파라는 표현을 언론에서 접할 수 있듯이 아래와 같이 우리나라의 고용지표는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박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기초 소재부터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우리가 체감하는 생활 물가까지 다방면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참고로 아래 포스팅에서 인플레이션 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을 적은 바 있습니다.
2021.03.09 - [소비와 투자] - 인플레이션 대비를 위한 물가연동채 매수 방법
현재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보통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을 하고, 수개월 후에 경기동행지수가 상승을 합니다. 반대로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 수개월 후에 경기동행지수가 하락을 합니다. 금융 지표들이 실물 지표들에 비해 급등한 것이 원인인데, 현재 느낌이 선행지수를 동행지수가 따라잡지 못하는 초입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실물경기는 침체,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의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 부양책을 쓰면 물가가 오르고, 긴축을 하면 침체된 실물경기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경기와 금리의 관계
단순하게 생각해서 보통 경기가 좋지 않으면 금리를 인하합니다. 돈을 빌려서 사람들이 소비를 하게끔 유도하고, 기업들도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체감 경기가 좋지 않으면 저축을 하게 되고 소비를 줄이게 되므로 금융권에 돈이 누적되고, 금리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으면 금리를 인상합니다.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소비를 하고, 기업들도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금융권에는 돈이 부족하게 되므로 금리가 상승합니다. 이제 슬슬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느낌입니다. 그렇게 되니까 금리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 것인데요, 또 그렇다고 해서 실물 경제를 보면 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앞뒤가 뒤바뀐 느낌도 있는데, 경제 상황이 과열되지 않도록 금리 인상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을 대비하기 위해서 통화량을 줄이고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서 검토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우리도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달러 회수 (유동성 흡수)
막대한 달러를 찍어내었는데, 이렇게 되면 후에 어떻게든 미국은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고 다시 흡수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추후에 다시 어떠한 식으로든 경제에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다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실물 경제가 호전되는 것이겠죠. 그러면 세수가 늘어나고, 늘어난 세금으로 채권을 매입해서 시중의 통화량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과 같이 연준은 역레포 거래를 통해서 유동성을 흡수합니다. 연준이 채권을 판매하면 시중의 은행은 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달러를 회수하는 것입니다.
2021.01.30 - [소비와 투자] - 레포(Repo) 거래에 대한 이해 (환매조건부채권)
아래와 같이 조만간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른다는 관점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뷰로는 이 역시 미국의 달러 흡수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2021.04.08 - [소비와 투자] - 엔 캐리 트레이드 (Yen Carry Trade)
최근 시장은 연장을 기대했지만 연준은 SLR 완화 조치를 종료하였습니다. 국채 매입과 대출이 어느 정도 중단된다는 의미입니다.
기초 소재의 수출입 관련해서 일을 하고 있는 저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란이나 대북 정세도 일정 부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미중 갈등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 부분은 다소 비관적인 느낌이고, 조심스러운 이야기라 이 정도로만 언급하겠습니다. 저는 다소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해야 한다는 시각을 유지합니다.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서 다시 한번 상승장에 돌입하는 모양새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에 올라타지 못하더라도 제가 가진 시각이 이 정도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돈과 관련된 것들은 어찌 되었든 참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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