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년의 신입생

금일 방송통신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대학에 진학할 때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지 않았었는데, 중년의 나이가 되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OT에 참석해보니 이렇게 신입생이 된 것이 실감이 나긴 하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5nQ4VEsc44E 

- 2021년 2학기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 OT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었다.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질문도 하고, 채팅창에 글들이 올라오는 것들을 읽어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듯 보였고, OT다 보니 다들 첫 학기라 그런가 학구열(?) 같은 것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각자가 이 곳에 입학한 이유, 생각하는 바와 목표는 다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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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홈페이지에 학과 공지 쪽을 찾아보면 대학생활 길라잡이라는 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 처음 입학하는 학생들이 학사 일정이나 학습 과정에 대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지역 학습관에서 책자로도 배포한다고 하던데, PDF 파일은 받아두었으니 멀지 않으니 시간이 된다면 한번 방문해서 책자로도 수령을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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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 입학해서 일부 전공과목의 선수 과목이 있을 줄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조금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이미 수강신청을 확정 지었고, 교재까지 모두 배송을 받았습니다. 뭐, 방법이 없죠. 그냥 하는 수밖에..  

- 이미 교재는 배송되었다. -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부를 다니던 시절에는 프로그래밍이 1학년들에게 전공 필수 과목이었던 터라, 저는 FORTRAN을 배웠었는데 다른 전공은 C언어를 많이 하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여튼 어떻게든 될 것입니다. 나중에 본업이 또 어떻게 되든 IT 소양은 나이나 업종을 막론하고 필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그냥 천천히 해나가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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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다가 무언가 궁금한 것이 있거나, 업무이건 생활이건 필요에 의해 알아보아야 할 것이 있을 때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예전에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뒤지는 방법뿐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어떤 시대인가요. 웹상으로 연결된 엄청난 정보들에 손쉽게 접근을 할 수가 있습니다. 데스크톱이나 랩탑까지 필요치도 않습니다. 지금 손에 들고 있거나 바로 옆에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것들이 가능하니 말이죠. 돈을 지불해야 되는 정보 역시 그냥 손쉽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만나서 지폐를 건넬 필요가 없죠. 세상은 분명히 엄청나게 변화하였고, 지속적으로 달라지고 있는데,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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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월간 윤종신 6월호, 늦바람

너무 오래 머문 것일까
여긴 정말 머물 곳일까
여기서 보고 느낀 그 모든 게 내게 최선이었을까
너무 늦었다고 하겠지
무책임한 늦바람이라
하지만 너무 많은 남은 날이 아찔 해오는 걸
조금 더 찾겠어
내 삶의 한 가운덴 것 같아
깨달은 게 많아 뒤로 빠지기엔
좀 더 꿈꾸겠어
생각보다 훨씬 느낄 게 많아
바람 맨 앞에서 숨지 말아야 해
겪는 게 이득이래
어차피 다가올 날 멍하니 만나긴 싫어

나 조금 더 멋있어질래 남들 얘기 속 그거 말고
뭐가 더 내 거 인지 내 마음 인지 이젠 내가 보여
조금 더 찾겠어
내 삶의 한 가운덴 것 같아
깨달은 게 많아 뒤로 빠지기엔
좀 더 꿈꾸겠어
생각보다 훨씬 해 볼 게 많아
바람 맨 앞에서 숨지 말아야 해
겪는 게 이득이래

한동안 힘들 거야
세상 속도 나보다 빠르니까
결국은 도착하겠지
지쳐 걸 터 앉아 그 나무에 기대는 날

조금 더 걷겠어
상상만 했던 그 길 어떨지 겪지 않기에는 몹쓸 그 호기심들
아무 말 않겠어
내 이야긴 나 혼자 간직할게
각자의 길인 걸 다 다른 나그네인걸
만나면 토닥여줘
우연한 그늘에서
내 길을 우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