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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투자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 뜻

by JCSPIRIT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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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서 아직도 물류 문제가 여전한 것 같은데 돈을 지불하고 기업들이 수입을 할 때 선금을 지불했는데도 선적일정이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자재도 품귀에 원가는 오르니,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것도 예전 같지 않지요.

 

근래에는 햄버거에 양상추가 없어서 양배추를 넣는다거나 빼버리는 경우도 있었고, 감자튀김이 수급이 안되어서 너겟이나 치즈스틱 등의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서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햄버거에 감자튀김이나 양상추가 없는 기사
-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상추나 감자튀김이 없어진 햄버거, 출처: 구글 뉴스 검색 -

그리고, 이런 경우를 지칭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입니다.

 

스킴플레이션 (Skimpflation)

Skimp는 아래와 같이 돈이나 시간 등을 인색하게 아낀다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리고 스킴플레이션은 스킴프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이니, 어떤 뜻인지 대충 유추가 가능하겠지요.

skimp 뜻 : 돈, 시간 등을 지나치게 아끼다
- skimp 뜻, 네이버 영어사전 -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은 물가가 상승하는 와중에 제품이나 서비스의 양 또는 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인상되었다면 그만큼 양이 많아지거나 품질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반대로 양이 줄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위에 예시를 든 것처럼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면 물가지수나 통계가 이런 경우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통계를 작성하고 산출하는 이유는 현실을 최대한 수치화시켜서 보려는 것이고, 가격 인상이 없이 같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제품의 양이 줄거나 서비스가 줄어들었으니 구매력 측면에서는 변화가 있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나 여러 통계에는 이러한 부분이 정확하게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햄버거를 예로 들자면 햄버거도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하는 품목 중 하나인데, 햄버거에 양상추가 빠지거나 양상추에서 양배추로 바뀐 것이 가격 조사에 반영될 리가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 품목이 많다면 통계는 더욱 왜곡이 될 수도 있겠지요. 원래 품질에 대한 부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소비자 물가지수 자체가 가진 한계 중 하나이긴 하지만.

 

가격을 높이면서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급자들의 노력과 맞물리면서 어느새 우리 사회의 여러 곳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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