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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Story

FYI, FYR, FYA의 의미

by JCSPIRIT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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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직장인이던 시절, 외국계 회사로 처음 이직을 하고 나서 메일이나 전화, 또는 미팅 등을 영어로 하다 보니 처음에는 이전에 들어보지 못하였던 낯선 표현들이 많아서 찾아보면서 익혔던 기억들이 있는데요, 회사에서 비즈니스 메일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으로 FYI가 있고, 이 외에도 비슷한 형태로 FYR과 FYA가 있습니다. 이 표현들이 어떤 의미인지 한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비즈니스 메일에서 FYI, FYR, FYA의 의미

FYI, FYR, FYA 의미
FYI, FYR, FYA 의미

 

  • FYI : For Your Information의 약자로, 직역을 하면 당신의 정보를 위해서라고 되는데 '참고로 알고 있으세요'라는 의미가 됩니다. 보통은 메일 수신인에 없는 사람에게 메일을 포워딩해 주면서 많이 사용을 합니다.
  • FYR : For Your Referrence의 약자로, 직역을 하면 당신의 참조를 위해서 정도로 해석이 될 텐데 FYI와 함께 비슷한 의미로 많이 사용이 됩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니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는데, 사실 FYI와 정확하게 구분해서 쓰는 경우를 잘 보진 못했고, 보통 FYI를 더 많이 씁니다.
  • FYA : For Your Action의 약자로, 직역을 하면 당신의 행동을 위해서라고 해석이 되겠는데, 당신이 맡아서 하고 있는 혹은 해야 되는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라는 뜻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따라서 보통 이 표현은 직장에서 상사들이 부하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업무를 지시해 둔 상황에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건 좀 오래된 이야기이고 여담입니다만, 제가 사원, 대리 시절 국내 기업을 다니다가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하고 처음에 다소 생소했던 것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메일을 굉장히 간결하게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외국계 기업인데 구성원들이나 커뮤니케이션 상대들이 대부분 한국인들로 채워진 회사는 국내 기업과 다를 바가 없는 경우도 꽤 되더군요. 아무튼 FYI에 대해서 예를 들면 국내 기업에 있을 때, 메일을 전달하면서도 온갖 미사여구나 인사말 등이 아래와 같이 버무려져 있는 경우들을 꽤 보았는데 외국계 기업에 처음 왔을 때 한 줄로 된 메일들이 참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 국내 기업 : XXX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XXX에 XXX입니다.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XXXXXX 이니 아래 메일 업무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XXX 드림.
  • 외국계 기업 : FYI

위의 메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변경한다면 '아래 메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만 사용하면 사실 됩니다. 저도 회사 다닐 때 팀원들에게 메일 앞뒤에 불필요한 내용들은 적지 마라고 지시했던 적도 있었고요.

 

Approved, OK, Well noted 등 한두 단어로 된 메일 답장들을 참 많이 보냈고, 받았습니다. 이제 국내 기업들도 문화가 많이 효율화되고 글로벌 스탠더드랄까 좀 부드러워져서 이 정도는 아니긴 한데, 아직도 나이를 따지거나, 메일의 서두에 장황한(?) 인사말, 감사 표시 등 메일 문장의 예의나 격식을 찾는 곳들도 더러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고도로 전문화된 집단은 약어(Acronym)를 많이 사용한다는 말이 있던데, 업무상 필요한 의사소통은 핵심적인 내용만으로 간결하게 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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