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정 기간은 최소 6개월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었는데, 달러자금시장의 경색이 해소되면서 국내 외환시장 역시 다소 안정화 되리라 기대됩니다.
https://news.imaeil.com/Economy/2020031922071942591
한미 통화스와프는 이번이 역대 두번째의 계약인데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외환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였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은 다들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자, 그러면 통화스와프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스와프 (Currency swap)
본래 통화스와프라는 말은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즉 헤지를 위한 파생상품 중 하나를 일컫는 말입니다만, 흔히들 말하는 통화스와프는 국가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의미합니다. 통화스와프는 말 그대로 국가간 통화를 Swap, 맞교환한다는 뜻으로, 이 때 교환을 미리 약정된 환율로 하기 때문에 환율과 금리 변동이 있을 때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외화의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금번 한미 통화스와프를 예로 들자면 원화를 미국 중앙은행에 맡기고 기약정된 환율을 적용하여 달러를 빌려올 수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자면 한국은행이 미국 FRB (Federal Reserve System, 연방준비제도) 에 600억달러의 인출 한도를 가진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최근 금융시장의 큰 하락과 맞물려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은 이미 제기되었습니다.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0/03/17/2020031700243.html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1&aid=0002421030
3월 19일 기준 코스피 지수가 1500도 깨지고 종가가 1457.64를 기록하였습니다. 장중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었고요. 2009년 7월 17일의 코스피 지수가 장중 1432.80까지 내려갔었는데, 11년만에 최저치입니다. 참고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현재 1000조원이 안됩니다.
환율은 1285.7원에 장을 마감하였고요. 환율 역시 장중 고점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 요인 중에 하나인데, 환율 안정이 증시에 호재로 연결될지는 내일 개장 이후에 지켜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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