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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창업기

식당 창업_휴무일의 결정

by JCSPIRIT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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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하는 식당의 휴무일을 매주 일요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몇 달은 더 운영해보고 확실한 트렌드를 확인한 다음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만, 휴무일이 없이 영업을 이어나가면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었기 때문에 번아웃을 예방하는 것과 더불어 길게 내다보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 요일별 평균 매출 데이터

 

4월 7일에 개업을 하였고, 상가의 전체 휴무일인 세 번째 일요일을 제외하면 쉬는 날이 없이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요일별 매출 현황은 아래와 같은데, 데이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일 평균 매출이 가장 낮은 일요일이 우선 고려 대상이 되었습니다.

 

- 현재까지 요일별 평균 매출액, 일요일이 가장 낮고, 목요일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2. 상가의 휴무일과 주변 점포의 휴무 상황 고려

 

매월 세 번째 일요일은 제 점포가 있는 상가 건물의 휴무일로 지정되어 있는 점, 그리고 상가 내 대부분의 점포들이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 점 역시 휴무일을 일요일로 결정하는 데에 반영하였습니다. 사실 일요일의 매출이 낮은 이유에는 상가 내 점포들이 문을 열지 않는 영향 역시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이 여기 상가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인식되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직은 수익이 없다시피 하지만, 차츰 개선되리라 믿으며 이제 주 1일의 휴무를 통해 휴식과 재충전을 하면서 길게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내어야 하겠습니다. 

 

해결이 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하지 못할 일이라면 걱정해도 소용 없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1997년 영화, 티벳에서의 7년에서 달라이 라마의 대사 중에 나오는 나오는 티벳 속담입니다. 해결될 문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이 되지 않을 문제라면 그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역시도 호기롭게 퇴사를 하고 창업을 한 지금 사소한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만, 걱정은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상황들이 처음 겪는 일들이기 때문에 뜻하지 않은 이벤트가 발생되어도,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생겨도, 계획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더라도 말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미지의 세상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 Seven Years In Tibet (1997), Jean-Jacques Anna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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