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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창업기

식당 창업_아이템 선정, 생선구이

by JCSPIRIT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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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기로 마음이 기울어가던 시기에, 식당을 창업하기로 결정을 하고 창업 아이템을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우선은 제가 어느 정도는 좋아하거나 혹은 잘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했는데, 사실 제가 선택한 아이템은 그 당시에는 제가 아주 좋아하지도, 그리고 제가 아주 잘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고려된 사항들, 그리고 평소 생각하고 있던 창업의 조건들을 충족하는 것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외식업에 뛰어들어 식당을 창업하게 되면 어떤 아이템을 해야 할까 생각할 때, 늘 고려하던 조건들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크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1인창업 - 직원이나 아르바이트도 없이 혼자서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

 

직장 생활에서 누적된 인간관계의 피로감에서 당분간은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기 때문에, 우선은 혼자서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홀 운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배달 및 테이크아웃에 포커스를 맞추어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배달 시장의 견조한 성장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2. 제조나 유통 등의 과정을 타인에게 빌려오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을 것.

 

프랜차이즈 가맹점처럼 중간에서 판매를 하는 형식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초보 창업자에게는 노하우를 쌓고 익숙해지기 위한 몇 년간의 업장 유지 여부가 중요하고, 그 부분은 지출과 수익이 좌우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돈을 주고 빌려서 시작하면 쉽겠지만, 초기 자본금도 비교적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수익 역시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추후에 그저 포부이고 희망사항이겠으나, 가맹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두기 위해서입니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난 시기에 1인 창업 아이템으로 고려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판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아이템

 

시대의 흐름은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제품의 질이나 양이 좋은 수준이라도 구매자 입장에서 지불한 가격 대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냉정하게 발걸음을 돌리는 시기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무조건 저렴한 것이 가성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적정 가치 대비하여 저렴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생선구이였습니다. 물론 주력을 생선구이로 하되, 다른 메뉴도 구상하였습니다. 혼자서도 테이크아웃과 배달앱을 이용한 판매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판매가가 비교적 만원 이내 메뉴와 만원 전후 메뉴로 저렴한 편입니다. 제조와 유통은 가족의 등너머로 본 것이 약간 있어도 앞으로 자세히 알아보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일반 가정에서 생선을 굽거나 찜요리를 하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아이템 본연의 경쟁력도 어느 정도 감안되었습니다.

 

- xiha 라는 분이 그리신 푸드 일러스트입니다. -

 

이렇게 사업적인 측면과 퇴사 후에 창업 시 미리 생각해 둔 조건들에 부합하는 조건들을 고려하여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아주 잘하거나, 아주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 성공한다고 하는데, 단지 내가 생각해 둔 여러 조건들에 부합하는지만 따져보고 결정하여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본인의 감과 생각을 믿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포화상태인지, 대중적인지, 자영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인지 등을 가늠하기 위해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관련 카페나 시장에서 수 개월에 걸쳐서 꾸준히 검색해 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가 굉장히 많고, 질문글에 답변도 잘 달리는 편이라, 자영업을 준비하시거나 이미 운영하고 계시는 분은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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