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와 투자/연금저축계좌

연금저축계좌로 리츠 투자 -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by JCSPIRIT 2021. 7. 25.
반응형

작년 초에 보험사로부터 증권사로 이전하여 운용하고 있는 연금저축계좌가 어느새 모양새는 잡혀 있는 듯합니다.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여러 ETF들을 매수 매도하면서 시장을 바라보는 뷰도 생기고, 내 연금을 어떠한 구성으로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제 어느 정도는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중에 목표 비중을 10%로 지속 매수하고 있는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에 대해서 내용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우스개 소리로 건물주의 삶이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근로 소득이 없어도 월세를 받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이게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저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를 다니거나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월급이나 사업 소득으로 건물을 사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경기도 외곽의 아파트 한 채가 10억을 웃도는 세상에 월세를 받는 건물이라니. 저 같은 월급쟁이(?)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 조물주 위에 건물주, 누구나 일하지 않고 월세를 받고 싶다. 이미지 출처: 비즈니스 플러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하겠죠. 그 답은 바로 리츠(REITS) 주식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약어로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합니다. 아래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나오는 내용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텐데요, 우리가 리츠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여러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회사의 일정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이를 월세처럼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리츠(REITS)의 정의, 이미지 출처: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 -

이러한 리츠 주식들을 보유하게 되면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건물주가 되는 것이죠. 위에 제가 연금저축계좌로 리츠 ETF를 매수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는데요, 전 다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의 목표 비중으로 리츠 ETF를 보유하는 이유는 바로 분배금(배당)으로 저금리 시대에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데다가 부동산 시장의 상승에 대한 시세 차익 역시 노려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경제 상황에 따라 임차인들이 빠져나가 공실률이 높아진다거나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을 맞을 수도 있죠.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존재하듯이 말입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연금계좌에 적절한 비중으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라는 것뿐이라는 것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리츠 ETF 검색

우선 리츠에 투자하기로 하였다면, 리츠 ETF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연금계좌를 통해 매수하여야 하니까요.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아래와 같이 리츠 ETF를 검색해 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접속해 보시길 바랍니다.

- 리츠 ETF 검색,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

http://data.krx.co.kr/contents/MDC/MAIN/main/index.cmd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파생상품의 시장정보(Marketdata), 공매도정보, 투자분석정보(SMILE) 등 한국거래소의 정보데이터를 통합하여 제공 서비스

data.krx.co.kr

그리고, 검색된 결과는 아래와 같이 총 7개의 리츠 ETF가 검색이 되었습니다. ETF가 국내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은 보이질 않네요. 이제 나도 연금계좌를 통해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을 하였으니, 이 중에 어떤 ETF들을 얼마의 비중으로 매수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할 텐데요. 아, 이거 글이 길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경험을 공유하는 측면에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 리츠 ETF 검색 결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

일단 KINDEX 모닝스타싱가포르리츠채권혼합은 채권과 리츠가 혼합된 것이라 배제를 합니다. 참고로 전 연금저축계좌에도 주식, 원자재, 리츠만으로 구성하고 채권 관련 종목은 편입시켜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나스닥(합성)은 상품의 이름 그대로 데이터센터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는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Net Total Return Index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최근의 코로나로 인한 수혜를 등에 업은 데이터센터 섹터에 투자하기 위해 올해 1월 상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언택트 흐름과 4차 산업을 염두에 둔다면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우리가 코로나로 인해 리테일이나 숙박 등의 리츠가 엄청난 불경기를 겪게 될지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요. 마찬가지 이유로 특정 섹터에 치우친 리츠는 조금 손이 가질 않습니다. 제가 리츠를 연금계좌의 포트폴리오에 담는 이유는 안정성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가 고르게 포진이 되어 있는 것을 담기 위해 이 역시 배제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리츠나 일본 리츠도 배제를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리츠에 투자를 하고 싶기 때문인데, 제 포트폴리오의 10%를 리츠에 배분하고, 이걸 다시 국가별로 배분한다는 것은 제 성미에 맞지 않습니다. 미국 리츠는 글로벌 리츠 시장에서 최대 규모로, 장기간 운영되며 입증된 역사가 있으니 이곳에 몰빵(?)을 하기로 합니다. 오피스나 산업, 리테일, 주거와 숙박 등 다양한 섹터로 구분이 되어 있어 잘 고르면 경기 흐름에 비해 비교적 중간 정도의 리스크로 중간 정도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선택지가 아래와 같이 세 개가 남았습니다.

- 미국 리츠 시장에 투자하는 세 개의 국내상장 ETF -

공교롭게도 최근 1년의 수익률이 비슷하군요. 일단 거래량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가 가장 많고, 총보수는 가장 낮습니다. 그리고 사실 건물주가 월세를 받듯이 리츠를 매수해서 분배금(배당)을 받는 것이 목적인데,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외에는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될지 결정이 된 순간입니다. 이제 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와 MSCI US REIT Index 비교가 필요하네요. 아래 사이트들에 가보면 과거의 흐름과 기본적인 구성 종목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factsheet를 다운로드하여 보시면 됩니다. 사실 과거 흐름이나 앞으로의 전망에서 큰 차이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https://www.msci.com/msci-us-reit-custom-capped-index

 

MSCI US REIT Custom Capped Index

The MSCI US REIT Custom Capped Index is a free float-adjusted market capitalization weighted index that is comprised of equity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 REITs are companies that in most cases own and operate income producing real estate assets

www.msci.com

https://www.spglobal.com/spdji/en/indices/equity/dow-jones-us-real-estate-index/#overview

 

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 | S&P Dow Jones Indices

The index is designed to track the performance of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 and other companies that invest directly or indirectly in real estate through development, management, or ownership, including property agencies.

www.spglobal.com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

- Fact sheet, 출처: Tigeretf.com -

우선 추종 지수는 위에 썼다시피 MSCI US REIT Index입니다. 총보수는 0.24%이고요, 분배금은 연 4회 지급이 됩니다. 작년 분배금이 총 400원이었고 올해 분배금도 전년 대비 감소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현재 기준에서는 배당 매력이 조금 떨어집니다만 포트폴리오 분배 차원에서 미국 리츠에 투자하기로 한 이상 일단은 계속 비중을 채우고 있습니다. 분배금이 좀 더 늘어나면 좋으련만, 아쉽긴 합니다.

- 2020년과 2021년 분배금 지급 내역, 2020년에 총 400원 지급 -

참고로 뒤에 합성H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환헷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환율의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블로그에 연금저축 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여러 번 언급하였듯이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투자를 하면 과세이연효과가 있습니다. 분배금을 인출하지 않으면 배당소득세 15.4%가 후에 연금으로 개시를 하게 될 때까지 이연 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재투자가 가능합니다. 나중에 연금소득세만 납부하면 되고요.

 

모든 개인 투자자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