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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창업기

학원 셀프 인테리어와 설립자 변경신고 후 교육청 실사

by JCSPIRIT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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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에 학원의 설립자 변경 신고를 해두고, 운영등록증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근무일 기준 7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그 기간에는 처리해야 될 행정 절차가 그다지 없습니다. 운영등록증이 나와야 사업자 등록증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한전에 전기료 납부 명의를 변경한다던가 프린터나 복합기, 정수기 등의 렌탈, 인터넷과 전화 계약, 학원배상보험 가입 등의 일들이 모두 그 이후에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한가지 첨언하자면, 가급적이면 학원을 새롭게 인수하거나 창업을 할 때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을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다면 별 필요가 없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저의 경우처럼 학생이나 별다른 시설이 없이 단순히 자리만 남아 있는 곳을 인수하려는 계획이라면 학원의 인가가 유지되어 있는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새롭게 학원을 설립하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고 까다롭습니다. 인가가 유지된 곳을 인수한 다음 설립자 변경을 하고 명칭 변경 신고를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학원설립등록구비서류
- 학원설립등록 구비서류, 꽤 까다롭고 교육청의 실사 역시 번거롭다. 출처: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

사실 5월 1일에 설립자 변경 신고를 하자, 5월 3일에 교육청에서 실사를 나왔는데 기존의 여러 신고된 내용들이 변경 없이 유지되고 있는지만 확인하고 특기할만한 점검 사항은 없었습니다. 향후 운영에 안내도 받아서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었죠. 교육청에서는 그래도 설립자 변경으로 인해 어떠한 점검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한데, 교육청의 관리감독 시스템이 훌륭하게 잘 작동을 하는 듯 합니다. 사실 운영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실사를 나오는 바람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만, 관련해서는 다음에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덕분에 교육청에 헛걸음을 한번 했는데, 교육청 담당자께서 정확한 가이드를 주지 않았지만 저 역시도 학원 운영이 처음이다 보니 잘 몰라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추후 초보 원장으로서 학원 운영 관련한 행정적인 절차나 법규 등에 대해서도 간간히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운영등록증이 나오기 전까지, 이 기간에 강의를 준비하는 한편, 학원에 낙후된 시설들을 손보아야 하겠지요. 사실 더 이상의 운영이 어려워 매물로 나온 학원이었기에, 거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부 인테리어나 시설들이 워낙에 낙후되어 있었고, 간판이나 썬팅 등 업체에 맡겨야 하는 일 외에는 가급적이면 스스로 하는 것이 비용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제가 제조업에 쭉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100원을 아끼면 100원의 수익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례를 들자면, 다른 포스팅에도 적었던 것 같기도 한데 그 당시에 너무 인상적으로 남았던 터라, 제가 근무하였던 어느 기업의 어느 사업부가 한 해에 1,2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그 해 공장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원가절감 프로젝트들의 절감액 총합계가 1,000억원 정도 된 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이야 공정을 효율화시키고, 원부자재들을 저렴한 단가의 제품들로 여러 평가를 통해 변경을 한다던가 하는 일이었죠. 아무튼, 비용을 절약하면 그만큼의 수익을 낸 것과 같다는 지론입니다. 물론 자본을 투입하고 보다 좋은 인테리어 퀄리티로, 보다 빠른 시간에 개원을 한다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관점의 차이, 생각의 차이일 뿐 무엇이 맞다 틀리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도배와 페인팅

학원 인테리어가 족히 십년은 넘어 보이는데, 우선 도배와 페인트칠을 새로 합니다. 사실 도배라고 하면 보통의 경우에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막상 도배지를 좀 버려보면서 해보면 다 됩니다. (?) 도배풀을 사고 정량의 물에 잘 개어서 재단한 도배지에 붓으로 펴 바르고 벽에 붙이면 됩니다. 쉽게 말하는 듯한데 실제로 해보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페인트는 온라인으로 마음에 드는 색상을 구매해서 열심히 칠해주기만 하면 되죠. 작업 전에 주변에 마스킹 테이프만 잘 발라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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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도 돈인데 남에게 맡겼을 때 원하는 품질이 나오지 않는다던가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되면 정말 답답한 노릇이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는 것이 언제나 좋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힘들고 낯설고, 시행착오를 겪지만 결국에는 다 됩니다.

학원 내부 페인트칠과 도배 작업 중
- 학원 내부 벽면 페인트칠과 도배 작업 중 -

유리에 쉬트지

유리에는 망입 시트지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죠. 사진의 문 역시 페인트로 새롭게 단장한 것인데 색상이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문 유리에 망입 쉬트지 부착 중
- 문의 유리에는 망입 쉬트지를 부착 중 -

학원의 현관문 주변에도 시트지를 부착해서 지저분한 곳들을 보수했고, 기타 낙후되어 파인 벽면이나 문 등 여러 군데에 페인트칠 이전에 빠데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표준어로는 퍼티(putty) 작업이라고 해야 하려나)


대충 마무리되면 나중에 책상이나 의자, 기타 여러 비품들도 새롭게 마련을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간판과 선팅은 복수 업체에 견적을 계속 의뢰하고 있습니다. 간판이나 썬팅 디자인은 아내의 금손을 빌릴 예정이므로, 가능한 저렴한 곳으로 선택을 할 생각입니다. 여전히 손볼 곳들이 많아 보이는데, 하여튼 셀프 시공이라는 기조 아래, 든든한 아내의 실력을 빌어서 쉼 없이,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며 해나갑니다.

 

창업을 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작은 부분이라도 셀프 시공으로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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