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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창업기

식당 창업_간판 제작 의뢰 및 설치 완료

by JCSPIRIT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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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자영업자의 창업기가 이어집니다.

 

이제 오픈을 앞두고 업소를 나타낼 수 있는 간판과 상가 건물의 계단 내 판넬, 매장 내 유리에 선팅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간판을 제작하시는 업체에서는 선팅이 아니라 커팅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잘라서 붙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선 좋은 게 좋은 것이기 때문에, 같은 상가 건물 내에 있는 업체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좀 더 알아보면 실력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곳을 찾을 수도 있을 테지만, 아무래도 같은 상가 건물 내에 있는 업체에 의뢰하는 편이 서로가 마음이 편합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나중을 위해서도 좋다고 봅니다.

 

1. 업체에 제가 만든 디자인을 송부하였습니다. (ai 파일, jpg 파일, ppt 파일)

 

저도 식당의 로고를 만들 때 알게 되었는데, ai 파일은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사용되는 확장자입니다. 사실 간판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디자인적인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데, 저는 이미 디자인을 완료해 두었기 때문에 디자인을 협의하는 단계는 생략되었습니다.

 

2. 업체로부터 시안을 받습니다. 사실 제가 보낸 디자인이 그대로 왔습니다.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알려주고 수정본을 다시 받습니다. 저는 이 과정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간판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색상이나 디자인 등에 대해서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쳐서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정하시면 됩니다.

 

3. 디자인을 확정하고 제작을 한 다음, 설치합니다. 저는 이 단계가 단 하루가 소요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확정한 다음날 오전에 와서 바로 작업을 하시더라구요.

 

총 제작 수량은 프레임이 있는 간판 2개, 출입구 상단에 커팅지 1개, 입간판용 커팅지 2개, 유리 커팅 4개 및 출입문용 유리 커팅 1개입니다. 비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좀 저렴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조명이 없는 간판을 제작해서인 것 같고, 하나는 '천갈이'라고 해서 기존의 프레임은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여러 업체들을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지불한 금액이 어느 정도의 가격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퀄리티 면에서는 만족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예측이 어렵고, 아무리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우고 빈틈없이 처리해 나가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늘 마주칩니다. 

 

- Joy (2015), David O. Russell -

2015년, 조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조이는 사업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지만, 홈쇼핑을 통해서 결국 성공합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저런 치열함 정도는 있어야 되겠죠. 사회는 냉정하지만, 얼마든지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를 성공으로 바꾸는 것도, 무언가 교훈을 얻는 것도 모두 자신의 몫입니다.

 

이렇게 간판을 걸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여기까지 온 것이 뭔가 얼떨떨합니다. 이제 오픈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리 연습과 동선 확인 등 여러 시뮬레이션을 열심히 준비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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