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 주거래은행에 만기된 예금을 재예치하러 갔었는데 연 이율이 0.95% 더군요. 이것이 우대까지 받은 금리입니다. 정말로 낮은 금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저축은행 같은 곳들에 알아보면 좀 더 높은 금리로 예금이 가능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큰 의미는 없어 보이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현금 가치의 하락에 대한 헤지가 필요한데 요즈음의 증시를 보면 어떤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즈음이 증시의 상승과 하락에 무언가 분석이 통하지 않는 시기, 뒤집어 말하면 증시가 상승하고 하락하였을 때 무언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 시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 물론 이러저러한 이유들과 지표들로 해석이 된 정보들은 넘쳐나지만, 제 주관으로는 합당한 이유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현금 가치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예금 외에는 또 무엇이 있는가 생각하였을 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가 떠오르네요. 그리고, 미국 달러도요. 그래서 저는 요즈음 미국달러선물을 매일 소량씩 매수하고 있는데, 올해 꾸준히 매수를 한다면 내년에는 환율 상승으로 최소한 은행 예금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는 미국이 달러를 거둬들여야만 할 것입니다. 물론 환율이라는 것은 변동에 대응을 하여야 하는 것이지, 환율을 예측하는 것은 바보짓일 수 있으니 조심스러운 투자가 필요합니다. 수익을 보기 위해 생각보다 긴 시간의 투자가 될지도 모르고, 당분간은 환율이 더 하락하여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죠. 서론이 길었네요.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봅니다.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
1. 미국 달러 실물을 환전하여 보유한다.
이 방법은 달러에 투자한다고 하였을 때 바로 떠오르는 것인데, 매수할 때 환전수수료가 들고, 매도할 때 환전수수료가 또 듭니다. 여기에 더불어 실물을 보관해야 한다는 불편함도 있죠.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2. 외화 예금
원화를 입금하면 외화로 환전되어 입금이 되는 예금이 있습니다. 금리는 무시할 수준으로 낮지만, 환율이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고, 환차익에 대한 세금 역시 없는 데다가 예금자 보험 역시 적용이 됩니다. 각 은행별로 상품을 확인해 보면 됩니다. 아래 예시는 제 주거래 은행인 KB국민은행의 외화예금입니다. 정기외화예금도 있습니다.
3. 달러 ETF
마지막으로 상장지수펀드, 즉 ETF가 있습니다. 저는 현재 KODEX 미국달러선물을 매일 소량 매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버리지 ETF 역시 있고요, 달러 약세에도 투자가 가능한 인버스 ETF와 인버스 2X ETF도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시총과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1년 1월 14일 장중 기준)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선물 ETF보다 2배의 등락을 보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인버스의 경우 인버스 2X 역시 2배의 등락을 보여주게 됩니다.
올해 여러 기관이나 경제 연구원 등에서 모두가 약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모두 달러화 약세의 근거입니다. 하지만 보통 환율의 등락 주기를 1년 6개월 정도로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지금 모두가 약달러를 예상할 때 조금씩 매수해 나가면 내년에는 1100원 중반대나 1200원 정도의 환율에 도달한다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내년이 될지 내후년이 될지 누구도 알 수는 없습니다. 더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각자의 판단 아래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투자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보다 상세한 미국달러선물 ETF 매수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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