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습소/학원_코로나 휴원 중단 수업 재개 공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선 학교들의 개학 연기와 더불어 교육부, 지자체, 지방 교육청이 연이어 학원 및 교습소의 휴원을 강력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내가 운영하는 교습소는 2회에 걸쳐 휴원을 연장한 끝에 총 3주 간 휴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다룬 바와 같이, 3주간 휴원하였다고 해서 학습 결손을 방치하지 않고 휴원 기간 동안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각 가정으로 배달한 다음에 숙제 채점 및 피드백이 매일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교습비는 휴원 기간 동안 유예되었습니다.

 

2020/03/07 - [교습소(학원) 창업기] - 교습소/학원_또 다시 일주일의 휴원 연장을 결정하다.

2020/02/29 - [교습소(학원) 창업기] - 교습소/학원_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휴원 연장

2020/02/25 - [교습소(학원) 창업기] - 교습소/학원_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원결정과 그 후속 조치

 

3주간의 휴원 끝에 등원을 결정

현재 3월 23일로 개학이 예정되어 있지만, 추가 개학 연기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에 맞추어 학원이나 교습소도 함께 휴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가 없기에 더 이상 등원을 늦추는 것도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전에는 교습소에서 휴원을 결정하였다면 등원에 대해서는 자율 등원, 선택 등원의 형태로 학부모님들과 원생들께 선택을 요청드리는 방향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업 재개를 공지한 후 현재까지 원생의 절반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그 절반 중 2/3는 차주부터 등원을, 1/3은 개학 시점부터 등원하겠다고 회신이 왔습니다. 내일까지 모든 원생의 가정에서 연락이 오면 50% - 75% 정도의 등원율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교습소의 수업 재개를 공지한 메세지 -

 

수업 재개를 위한 준비 - 방역과 살균 소독

학원, 교습소에 대해서 교육부의 최초 휴원 권고가 있고 나서, 지방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휴원 상황을 집계하고 통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내 역시 교육부의 권고 직후 2월 마지막주부터 휴원을 시작하고 지방 교육청에 휴원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제 개원을 앞둔 시점에서 방역 점검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꼭 점검 때문이 아니더라도 최대한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환경을 위해서 여러 조치들이 당연히 시행되어야 합니다.

 

- 지방 교육지원청에서 학원, 교습소 운영자들에게 보낸 메세지 -

 

요즈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있듯이, 기본적으로 교습소의 수업 역시 원생들이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배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 추가로 방역과 소독을 매일 실시하여야 합니다. 소독제로 치아염소산수, 압축식 분무기, 그리고 핸디형 스팀 청소기가 이미 준비되어 있었기에 금일부터 바로 시행하였습니다.

 

- 압축식 분무기로 소독제를 살포 (좌), 핸디형 스팀 청소기로 문고리 고온 살균 (중), 핸디형 스팀 청소기로 책상 고온 살균 (우) -

우선 압축식 분무기에 치아염소산수를 소독제로 채워서 교습소 전체에 구석 구석 살포하였습니다. 소독제로는 치아염소산수를 사용하였는데, (HOCl) 5ppm 이하의 저농도 치아염소산은 인체에 무해하여 환기가 필요없는 성분으로 이미 코로나19 확신 이전에도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소독제입니다.그리고, 핸디형 스팀 청소기 두 대를 이용하여 고온의 증기를 통해 한 번 더 살균하였습니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앞으로 당분간은 매일 이런 방식의 방역 소독이 수시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번거로운 일이고, 비용이 소요되지만, 학부모님들과 원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감수해야 할 수고입니다.

 

또한, 혹시 미흡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차주에 전문 방역업체의 방역 소독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볼 때 휴원을 중단하고 다시 등원을 준비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비용을 아까워하면 안됩니다. 언제나 한 템포 빠른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시 개원을 앞두고 -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길.

교습소를 처음 인수하고 운영하면서 약간의 굴곡은 있었지만, 어찌 보면 이번 휴원 기간이 교습소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맞이한 최초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교습소를 갑작스레 휴원하게 되었고,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성장세가 이번 상황을 계기로 한 풀 꺽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었고요. 실제로 학원이나 교습소를 운영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많은 교습소 운영자분들이 이번 휴원 기간 동안에 폐업을 결정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번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아내가 운영하는 교습소의 원생들은 휴원기간 동안 학습 결손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2회, 주3회 등원하던 학생들이 휴원 기간 동안 각 가정으로 배달된 학습 자료를 이용하여 매일 학습을 하고 채점과 피드백을 받기 위해 숙제를 제출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등원할 때보다 더 많은 수업을 한 셈입니다. 그리고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 이 헌신적인 서비스는 길게 보았을 때 분명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원생들의 만족도와 더불어 교습소의 평판까지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이제 휴원을 중단하고, 또다시 개원을 하면서 이 위기를 딛고 새로운 성장이 시작될 것을 기대합니다. 아니, 확신합니다.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성공을 믿는 것을 넘어서 성공을 '확신'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멈추지 않고 전진한다면 저 끝에는 환한 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